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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개념아들러의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 하는데 개인심리학이란 총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환원주의를 거부한는 것이다.
즉, ' 개인 ( individual ) ' 이라는 말은 ' 나누어질 수 없다 ( indivisible ) ' 에서 나온 것으로
인간을 정신과 신체 혹은 각종 정신 기능 따위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로 보는 것이다
아들러의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전제하고 인간발달은 사회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보았다.
또한 그의 이론은 자아의 창조성을 강조하여 자아가 더 이상 이드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지각하여 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추구한다고 보았다.
(1) 가공적 목적
현상학적 전통에 깊이 몰두한 아들러는 자신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개인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의 행동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상당수의 인간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많은 가공적인 생각에 의해 지배된다.
즉, 진실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믿는 것에 의해 동기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만들어졌다" 혹은 " 정직이 최선의 길이다 " 라는 가공적 목적은
현실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현실에 대한 주관적 지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가공적 목적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수정하거나 버려야 하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현실에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 노력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 라는 목적은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유용하고 건전한 노력을 하게 할 수 있다.
(2) 열등감과 보상
스스로 신체적 열등감을 가졌던 아들러는 신체기관에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
이를 보상하기 위해 다단히 노력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심한 신체적 약점이나 결함을 가진 사람이 연습이나 훈련을 통하여 이를 보상하려는 노력을 하고
이는 종종 훌륭한 기술이나 힘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한 것이다.
이후 그것이 신체적 결함뿐 아니라 인생에서 경험하는 모든 불완전감과 부족감에서 생겨나는 열등감 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개념을 확장 하였다.
열등감이 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이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발달을 향해 노력한다.
그러나 목표했던 그 수준에 이르면 다시 열등감이 생겨 또 다시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결국 열등감은 모든 사람이 불가피하게 공통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들러는 열등감과 그에 대한 보상노력이 인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도 어떤 이유로든 안 될 경우에는 열등감이 더 강화되어
소위 병적 열등감 ( inferiority complex ) 에 이룰 수 있다.
아들러는 병적 열등감에 이르는 환경을 기관의 결함, 응석받이로 키움, 방임으로 서술하였다.
즉, 신체적 기관의 결함으로 다른 사람과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경우,
응성받이로 자라 스스로 문제해결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 방임으로 인해 자이존중감이 상당히 낮은 경우
병적 열등감을 갖게 되고 이것을 성인기 신경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3) 사회적 관심
아들러는 개인의 정신건강을 사회적 관심 수준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사회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부적응자는 사회적 관심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회적 관심은 협동, 대인 사회적 관계 , 집단에의 동일시, 공감 등
사회가 완전해지기 위해 개인이 기울이는 조력으로 이루어진다.
아들러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관심은 타고나는 것이고
이간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선천적˙사회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선천적˙사회적 관심은 부모의 양육과 가정교육 그리고 학교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 될 수 있으므로 교육의 중요성 또한 강조된다.
특히 초기 모자관계에서 사회적 관심에 대한 선천적 잠재성이 개발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제공된다.
발달 초기 모자관계 속에서 양육자인 어머니가 아이의 폭넓은 사회적 발달을 자극하고
모자관계 이외의 다른사람과의 관계로 아이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과정에서
일차적 사회적 관심의 잠재성이 개발된다.
높은 사회적 관심을 가진 개인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며 타인과 협동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회나 인류에 대한 공헌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미래지향적으로 이상적인 복지사회와 인류의 진보를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통해 얻게 되는 자기가치감은 계속 몰아치는 열등감에서도 벗어나도록 돕고 이것이 사회적응의 기준이 된다.
(4) 우월에 대한 추구
아들러는 공격성이 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여기서 공격성은 우월에 대한 추구 ( striving for superiority ) 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우월을 향한 투쟁을 하게 되는데
개인으로서는 완성을 향해 노력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는 문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월에 대한 추구는 선천적인 것으로 출생 시에는 실재가 아닌 잠재력으로 존재하고
이러한 잠재력이 현실화되는 것은 각 개인에게 달려있다.
우월에 대한 추구는 인간을 보다 높은 단게로 발달시킬 수 있는 긍정적 경향도 있지만 부정적 경향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경향은 신경증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데
심한 자기애, 과장 같은 주로 이기적 묵표로 나타난다.
반대로 긍정적 경향은 더 나은 인생을 향한 노력으로 사회적 관심이나 타인의 안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5) 출생순위
아들러는 사회적 요인 중 출생순위가 생활양식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즉 , 어떤 특정 출생순위에 태어난 아이들은 유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는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특징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내 위치에 따라 생활양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① 맏이 :
처음에는 독자의 위치에서 부모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폐위된 왕' 에 비유될 만큼 상황이 극적으로 바뀐게된다.
따라서 잃어버린 관심과 사랑을 되찾고 과거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스스로 고립되어 적응해 나간다.
따라서 맏이는 애정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초연하여 혼자 생존해 나가는 전략을 습득한다.
② 둘째아이 :
처음부터 누나와 형이라는 속도조정자를 가지고 있어 항상 누군가를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첫째보다 빨리 말하고 걷는 등 빠르게 성장한다.
대체로 경쟁심이 강하고 대단한 야망을 가진 성격이 되기 쉽다.
③ 막내 :
동생에게 자리를 뺏기는 충격적 경험 없이 대체로 응석받이로 키워지게 된다.
그러나 가정형편에 따라서는 어느 것도 자기 것을 가지지 못한 채 형제들로부터 모든 것을 물려 받게 된다.
또한 모두가 자기보다 크고 힘이 세다고 생각하여 의존적이고 독립심이 부족하며
강한 열등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형들을 능가하려는 강한 동기도 유발될 수 있다.
④ 독자 :
경쟁할 형제가 없는 독특한 위치로 응석을 부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호 받기를 원한다.
이런 생활방식 때문에 의존심과 자아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다.
(6) 생활양식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독특한 노력을 한다.
예를 들어, 무서운 사자 우리 앞에서 똑같이 열등감을 느낀 아동들이라 하여도
어머니 치맛자락 뒤로 피하면서 집에 가자고 하는 아동이 있는 반면에
사자를 노려보며 " 하나도 안 무섭다" 고 얘기하는 아동도 있다.
이처럼 열등감을 극복하는 노력을 아들러는 생활양식 ( style of life ) 이라 하였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자라 온 가정에서의 습관, 여가생활, 일상생활, 직업생활, 교우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의 활동과 일관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아들러에게 있어 성격구조이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이 인생 초기 4~5세에 확립되며 불완전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거나
잘못된 목표를 지니고 있을 때 정신병리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① 지배형 :
활동성이 높고 사회적 관심이 낮은 유형으로, 독단적이고 공격적이며 활동적이지만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상처 주며 착취함으로써 자신의 우월성을 성취하려 한다.
② 획득형 :
활동성도 사회적 관심도 낮은 유형으로,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 타인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면서도 자신의 것을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대부분의 욕구를 충족하는 형이다
다만 활동성이 낮으므로 위험하지는 않다.
③ 회피형 :
이 유형 역시 사회적 관심과 활동성이 모두 낮다.
이들은 성공을 바라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므로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현실도피자이다.
즉, 인생의 모든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실패 가능성을 모면해 보려는 유형으로 신경증과 정신증 환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④ 사회적으로 유용한 유형 :
심리적으로 건강한 유형으로 이들은 활동성도 높고 사회적 관심도 높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인생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다른 사람과 협조하고 그들의 활동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며
인류의 이익을 위해 협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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